‘유네스코 등재 눈앞’ 전통시장 만들기 위해 담양-순창 여행 갈까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에 이어 또 한 번 반가운 소식이 들려올 전망이다.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달 5일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의 평가에서 ‘등재 권고’에 따라 최종 결정은 12월 27일 파라과이에서 열리는 제19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이뤄진다. 등재 권고 판결이 뒤집힌 사례가 거의 없는 만큼 사실상 등재가 확실하다.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에 이어 또 한 번 반가운 소식이 들려올 전망이다.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달 5일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의 평가에서 ‘등재 권고’에 따라 최종 결정은 12월 27일 파라과이에서 열리는 제19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이뤄진다. 등재 권고 판결이 뒤집힌 사례가 거의 없는 만큼 사실상 등재가 확실하다.

장독대/사진=류한나래여행+PD 장독대/사진=류한나래여행+PD

최근 넷플릭스의 프로그램”흑백 요리사”에 주재료로 등장하면서 세계의 관심을 모은 장 트리오(간장·된장·고추장)은 한국인의 식생활에 필수적인 존재이다.장이 안 드는 음식을 찾기가 더 힘든 정도다.그러나 막상 장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과거와 달리 집에서 간장을 담글 드물다 때문이다.소스 문화를 알리고 유네스코 인류 무형 유산 등재를 기원하기 때문에 KORAIL관광 개발이 소스 만들기 체험 관광 상품을 출시했다.농림 축산 식품부가 주최하고 한식 진흥원이 주관하는 “K-미식 벨트”사업의 제일 주자,”K-미식장 벨트”(이하, 긴 벨트)투어이다.K-미식 벨트는 지역별 농업 자원과 식품 명인, 향토 요리 등을 조합한 미식 관광 상품이다.최근 넷플릭스의 프로그램”흑백 요리사”에 주재료로 등장하면서 세계의 관심을 모은 장 트리오(간장·된장·고추장)은 한국인의 식생활에 필수적인 존재이다.장이 안 드는 음식을 찾기가 더 힘든 정도다.그러나 막상 장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과거와 달리 집에서 간장을 담글 드물다 때문이다.소스 문화를 알리고 유네스코 인류 무형 유산 등재를 기원하기 때문에 KORAIL관광 개발이 소스 만들기 체험 관광 상품을 출시했다.농림 축산 식품부가 주최하고 한식 진흥원이 주관하는 “K-미식 벨트”사업의 제일 주자,”K-미식장 벨트”(이하, 긴 벨트)투어이다.K-미식 벨트는 지역별 농업 자원과 식품 명인, 향토 요리 등을 조합한 미식 관광 상품이다.

순창강촌산 / 사진=류한나래여행+PD 순창강촌산 / 사진=류한나래여행+PD

지난 20일부터 상품 판매를 시작한 잠베르토투어는 1박 2일간 담양과 순창에서 직접 장터를 만들어 시장과 관련된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여행플러스가 먼저 체험한 잠벨트 투어의 생생한 후기를 전한다. 지난 20일부터 상품 판매를 시작한 잠베르토투어는 1박 2일간 담양과 순창에서 직접 장터를 만들어 시장과 관련된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여행플러스가 먼저 체험한 잠벨트 투어의 생생한 후기를 전한다.

01. 간장이랑 된장이 하나라고? 놀라움의 연속 ‘창자 쪼개기’ 체험 01. 간장이랑 된장이 하나라고? 놀라움의 연속 ‘창자 쪼개기’ 체험

키순도명인/사진=류한나래여행+PD키순도명인/사진=류한나래여행+PD

“메주를 소금물에 넣어 숙성시킨 후 거르면 액체는 간장이 되고 건더기는 된장이 됩니다” 기순도 명인 “메주를 소금물에 넣어 숙성시킨 후 거르면 액체는 간장이 되고 건더기는 된장이 됩니다” 기순도 명인

대한민국 식품 명인 제35호”키승도 명인”에 간장과 된장을 만드는 방법을 배우기 때문에 전남 담양(상 차림·탐 양)고려 전통 식품을 찾았다.키 명인의 설명을 듣다가 간장과 된장이 동시에 만들어진다는 사실에 참가자 대부분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그것을 알았으니 이제 한국인이 된 것입니다.”키·묘은잉가 웃으며 모범을 보였다.하나의 된장 옥부에서 간장과 된장을 만드는 방식은 한국만의 고유의 전통이다.기명인에 의하면, 된장 옥부 없는 중국과 일본은 “된장은 된장 대로 간장은 간장대로 ” 만든다.그래서 한국에서 간장과 된장을 만들 때는 간장을 “구분”이라고 표현한다.대한민국 식품 명인 제35호”키승도 명인”에 간장과 된장을 만드는 방법을 배우기 때문에 전남 담양(상 차림·탐 양)고려 전통 식품을 찾았다.키 명인의 설명을 듣다가 간장과 된장이 동시에 만들어진다는 사실에 참가자 대부분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그것을 알았으니 이제 한국인이 된 것입니다.”키·묘은잉가 웃으며 모범을 보였다.하나의 된장 옥부에서 간장과 된장을 만드는 방식은 한국만의 고유의 전통이다.기명인에 의하면, 된장 옥부 없는 중국과 일본은 “된장은 된장 대로 간장은 간장대로 ” 만든다.그래서 한국에서 간장과 된장을 만들 때는 간장을 “구분”이라고 표현한다.

다양한 장면 시식 / 사진=류한나래여행 + PD 다양한 장면 시식 / 사진=류한나래여행 + PD

간장 깨기 체험에 앞서 명인이 직접 만든 간장과 초청, 된장과 고추장을 시식했다. 기 명인의 장은 천일염 대신 죽염을 사용하여 짠맛이 적고 감칠맛이 풍부하다. 짜지 않고 맛이 좋아 함께 제공되던 오이와 가래떡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그 중에서도 딸기를 넣어 만든 딸기 고추장은 아이들과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간장 깨기 체험에 앞서 명인이 직접 만든 간장과 초청, 된장과 고추장을 시식했다. 기 명인의 장은 천일염 대신 죽염을 사용하여 짠맛이 적고 감칠맛이 풍부하다. 짜지 않고 맛이 좋아 함께 제공되던 오이와 가래떡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그 중에서도 딸기를 넣어 만든 딸기 고추장은 아이들과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편가르기 체험 / 사진=류한나래 여행+PD 편가르기 체험 / 사진=류한나래 여행+PD

시식 후 본격적으로 장 나누기 체험이 시작된다. 명인이 스스로 메주를 발효시키고 죽염에 소금에 절인 장물을 깔때기로 걸러 유리병에 옮기면 순식간에 간장 한 캔이 완성된다. 남은 메주를 꺼내 그릇에 담아 으깨면 그것이 바로 된장이다. 이렇게 나눈 간장과 된장은 용기에 담아 이름을 적어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이미 메주를 오래 숙성했기 때문에 바로 먹어도 되지만 2~3개월 숙성하면 더 깊은 맛이 난다. 이후 간장김치와 된장국 요리 체험도 진행된다. 시식 후 본격적으로 장 나누기 체험이 시작된다. 명인이 스스로 메주를 발효시키고 죽염에 소금에 절인 장물을 깔때기로 걸러 유리병에 옮기면 순식간에 간장 한 캔이 완성된다. 남은 메주를 꺼내 그릇에 담아 으깨면 그것이 바로 된장이다. 이렇게 나눈 간장과 된장은 용기에 담아 이름을 적어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이미 메주를 오래 숙성했기 때문에 바로 먹어도 되지만 2~3개월 숙성하면 더 깊은 맛이 난다. 이후 간장김치와 된장국 요리 체험도 진행된다.

키순도명인/사진=류한나래여행+PD키순도명인/사진=류한나래여행+PD

고려전통식품 마당 옹기/사진=유한나래여행+PD 고려전통식품 마당에는 1200여 개의 옹기가 줄지어 늘어선 장관이 펼쳐진다. 52년 동안 시장을 만들어 온 기명인의 세월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여기서 숙성된 간장은 숙성기간에 따라 청장(1년 미만), 중장(3~5년), 진장(5년 이상)으로 나뉜다. 명인이 칠흑처럼 검은 진장이 담긴 옹기를 열어 그 맛을 직접 보여준다. 고려전통식품 마당 옹기/사진=유한나래여행+PD 고려전통식품 마당에는 1200여 개의 옹기가 줄지어 늘어선 장관이 펼쳐진다. 52년 동안 시장을 만들어 온 기명인의 세월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여기서 숙성된 간장은 숙성기간에 따라 청장(1년 미만), 중장(3~5년), 진장(5년 이상)으로 나뉜다. 명인이 칠흑처럼 검은 진장이 담긴 옹기를 열어 그 맛을 직접 보여준다.

외국어로 쓴 ‘염원/사진=유한나래여행+PD광장’에는 전통시장 체험에 참여한 수강생들의 장터가 담긴 옹기도 놓여 있다. 각자의 이름과 염원을 버선 모양의 종이에 써서 옹기에 걸어두었는데, 특히 외국어가 눈에 띈다. 외국어로 쓴 ‘염원/사진=유한나래여행+PD광장’에는 전통시장 체험에 참여한 수강생들의 장터가 담긴 옹기도 놓여 있다. 각자의 이름과 염원을 버선 모양의 종이에 써서 옹기에 걸어두었는데, 특히 외국어가 눈에 띈다.

시장가꾸기체험을하는외국인관광객/사진=류한나래여행+PD시장가꾸기체험을하는외국인관광객/사진=류한나래여행+PD

최근 한국의 발효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 레스토랑에서 유명 인사들을 찾아다니며 간장 만드는 법을 배운다. 현재까지 미국, 일본, 칠레, 인도 등 16개국 30여개 레스토랑과 단체가 찾아와 장터를 만들고 그 장터를 이용해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한국의 발효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 레스토랑에서 유명 인사들을 찾아다니며 간장 만드는 법을 배운다. 현재까지 미국, 일본, 칠레, 인도 등 16개국 30여개 레스토랑과 단체가 찾아와 장터를 만들고 그 장터를 이용해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02. 옹기에 버선을 왜 거꾸로 매달지? 뽀송모 맥주 만들기 02. 옹기에 버선을 왜 거꾸로 매달지? 뽀송모 맥주 만들기

옹기에 두른 금줄과 버선/사진=류한나래 여행+PD 옹기에 두른 금줄과 버선/사진=류한나래 여행+PD

고려 전통 식품 정원의 독 그릇에는 왜 버선 모양의 종이가 걸렸기 때문?그 답은 삼다리네다 마을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과거의 선인들을 간장을 담근 뒤 간장이 맛있 무르익기를 바라는 뜻에서 항아리에 금줄을 내둘렀다.금줄에 숯( 검은 숙레이라는 뜻), 고추(악귀을 쫓는 뜻)대추(단 숙레다는 의미)을 걸었다.또 챠은맛이 일년 내내 푸른 소나무처럼 오랫동안 유지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솔잎을 붙이기도 했다.그리고 항아리에 버선을 거꾸로 붙였다.항아리에 타고 올라오는 나쁜 잡귀을 버선에 넣어 맛을 지키려는 염원을 담은 문화다.고려 전통 식품 정원의 독 그릇에는 왜 버선 모양의 종이가 걸렸기 때문?그 답은 삼다리네다 마을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과거의 선인들을 간장을 담근 뒤 간장이 맛있 무르익기를 바라는 뜻에서 항아리에 금줄을 내둘렀다.금줄에 숯( 검은 숙레이라는 뜻), 고추(악귀을 쫓는 뜻)대추(단 숙레다는 의미)을 걸었다.또 챠은맛이 일년 내내 푸른 소나무처럼 오랫동안 유지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솔잎을 붙이기도 했다.그리고 항아리에 버선을 거꾸로 붙였다.항아리에 타고 올라오는 나쁜 잡귀을 버선에 넣어 맛을 지키려는 염원을 담은 문화다.

버선모빌 만들기/사진=김지은 여행+기장벨트 투어에서는 이러한 전통을 바탕으로 버선모빌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먼저 버선 모양의 한지에 소원을 적은 종이를 솜과 함께 넣어 봉인한다. 그런 다음 금줄을 뜻하는 줄에 구슬, 대나무, 맑은 소리가 나는 풍경을 함께 엮는다. 중요한 점은 버선을 거꾸로 매달아 놓는 것이다. “기원의 의미를 지켜야 하니 꼭 거꾸로 걸어주세요” 체험을 진행한 김미선 운영자가 거듭 강조했다. 버선모빌 만들기/사진=김지은 여행+기장벨트 투어에서는 이러한 전통을 바탕으로 버선모빌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먼저 버선 모양의 한지에 소원을 적은 종이를 솜과 함께 넣어 봉인한다. 그런 다음 금줄을 뜻하는 줄에 구슬, 대나무, 맑은 소리가 나는 풍경을 함께 엮는다. 중요한 점은 버선을 거꾸로 매달아 놓는 것이다. “기원의 의미를 지켜야 하니 꼭 거꾸로 걸어주세요” 체험을 진행한 김미선 운영자가 거듭 강조했다.

저고리묶기/사진=류한나래여행+PD저고리묶기/사진=류한나래여행+PD

모든 재료를 엮은 후 마지막으로 빨간 리본을 버선에 묶어 마무리한다. 이 리본은 한복 저고리 고름을 묶는 방식으로 묶는다. 요즘 사람들은 저고리를 매는 기회가 적어 일부러 고안했다는 김 운영자의 말에서 전통을 알리고자 하는 마음이 묻어난다. 완성된 버선을 힘차게 흔들어 종소리를 내자 나쁜 기운이 모두 달아나는 듯하다. 모든 재료를 엮은 후 마지막으로 빨간 리본을 버선에 묶어 마무리한다. 이 리본은 한복 저고리 고름을 묶는 방식으로 묶는다. 요즘 사람들은 저고리를 매는 기회가 적어 일부러 고안했다는 김 운영자의 말에서 전통을 알리고자 하는 마음이 묻어난다. 완성된 버선을 힘차게 흔들어 종소리를 내자 나쁜 기운이 모두 달아나는 듯하다.

담양산다리내마을/사진=류한나래여행+PD 담양산다리내마을/사진=류한나래여행+PD

죽로차시음/사진=류한나래여행+PD 죽로차시음/사진=류한나래여행+PD

버선모빌 체험을 하는 삼다리네다 마을에서는 담양 전통시장의 핵심인 죽염이 만들어지는 대나무 밭을 거닐다. 이어 죽로를 먹고 자란 찻잎으로 만든 죽로차 시음도 즐길 수 있다. 03. 에드워드 리가 반한 고추장 버터··· 그 맛은 버선모빌 체험을 하는 삼다리네다 마을에서는 담양 전통시장의 핵심인 죽염이 만들어지는 대나무 밭을 거닐게 된다. 이어 죽로를 먹고 자란 찻잎으로 만든 죽로차 시음도 즐길 수 있다. 03. 에드워드 리가 반한 고추장 버터··· 그 맛은

순창강촌산 / 사진=류한나래여행+PD 순창강촌산 / 사진=류한나래여행+PD

 

강순옥명인/사진=류한나래여행+PD 강순옥명인/사진=류한나래여행+PD

순창장 본가 명인 본가 체험장에 들어서면 메주가 가득 찬 벽과 크고 작은 옹기들이 반겨준다. 준비된 앞치마와 두건을 두르기만 하면 이미 명인의 수제자가 된 기분이 들어 마음이 들뜨게 된다. 순창장 본가 명인 본가 체험장에 들어서면 메주가 가득 찬 벽과 크고 작은 옹기들이 반겨준다. 준비된 앞치마와 두건을 두르기만 하면 이미 명인의 수제자가 된 기분이 들어 마음이 들뜨게 된다.

고추장만들기 체험중인 관광객/사진=김지은여행+기자 고추장만들기 체험중인 관광객/사진=김지은여행+기자

고추장을 만드는 과정은 간장과 된장보다 조금 극적이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재료를 하나씩 섞을 때마다 ‘내가 아는 그 고추장’의 모습이 점점 나타나기 때문이다. 먼저 찹쌀가루를 물과 섞어 끓인 뒤 점도가 생기면 열을 식힌다. 여기에 조청, 메주가루, 소금, 고춧가루를 차례로 넣어 섞는다. 고추장을 만드는 과정은 간장과 된장보다 조금 극적이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재료를 하나씩 섞을 때마다 ‘내가 아는 그 고추장’의 모습이 점점 나타나기 때문이다. 먼저 찹쌀가루를 물과 섞어 끓인 뒤 점도가 생기면 열을 식힌다. 여기에 조청, 메주가루, 소금, 고춧가루를 차례로 넣어 섞는다.

고추장이 만들어지는 과정/사진=류한나래여행+PD고추장이 만들어지는 과정/사진=류한나래여행+PD

고춧가루를 넣기 전까지는 확실치 않았던 표정의 참가자들이 고춧가루를 넣고 나서 “아!”하고 웃는다. 그 전까지는 얇았던 혼합물이 고춧가루 성분으로 점성이 생겨 비로소 고추장의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고추장은 숙성 환경에 따라 맛이 쉽게 변해 만든 고추장을 집으로 가져갈 수 없지만 참여자에게는 강명인이 만든 고추장을 제공한다. 고춧가루를 넣기 전까지는 확실치 않았던 표정의 참가자들이 고춧가루를 넣고 나서 “아!”하고 웃는다. 그 전까지는 얇았던 혼합물이 고춧가루 성분으로 점성이 생겨 비로소 고추장의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고추장은 숙성 환경에 따라 맛이 쉽게 변해 만든 고추장을 집으로 가져갈 수 없지만 참여자에게는 강명인이 만든 고추장을 제공한다.

고추장버터 만들기 체험/사진=김지은 여행+기자 순창장 본가에서는 고추장버터 만들기 체험도 진행한다. 넷플릭스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의 준우승자 에드워드 리 셰프가 스테이크와 함께 구워 호평을 받은 그 고추장 버터다. 버터 30g에 찹쌀고추장과 꿀, 쪽파, 마늘 후레이크를 원하는 만큼 넣어 만든다. 고추장버터 만들기 체험/사진=김지은 여행+기자 순창장 본가에서는 고추장버터 만들기 체험도 진행한다. 넷플릭스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의 준우승자 에드워드 리 셰프가 스테이크와 함께 구워 호평을 받은 그 고추장 버터다. 버터 30g에 찹쌀고추장과 꿀, 쪽파, 마늘 후레이크를 원하는 만큼 넣어 만든다.

빵에 발라먹는 고추장버터/사진=류한나래여행+PD 빵에 발라먹는 고추장버터/사진=류한나래여행+PD

말로 들었을 때는 상상하지 못했던 고추장 버터를 실제로 먹어보면 예상보다 맵지 않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야채나 쌈에 곁들여도 좋지만 바싹 구운 빵에 발라 먹으면 어디서도 맛보지 못한 새로운 맛을 경험할 수 있다. 계량에 따라 맛이 달라져 다른 참가자들과 고추장 버터의 맛을 비교하는 재미도 있다. 말로 들었을 때는 상상하지 못했던 고추장 버터를 실제로 먹어보면 예상보다 맵지 않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야채나 쌈에 곁들여도 좋지만 바싹 구운 빵에 발라 먹으면 어디서도 맛보지 못한 새로운 맛을 경험할 수 있다. 계량에 따라 맛이 달라져 다른 참가자들과 고추장 버터의 맛을 비교하는 재미도 있다.

04. ‘옹기는 자연물’ 장의 맛을 책임지는 옹기 만들기 04. ‘옹기는 자연물’ 장의 맛을 책임지는 옹기 만들기

 

순창옹기체험관/사진=류한나래여행+PD순창옹기체험관/사진=류한나래여행+PD

잠벨트투어는 순창옹기체험관에서 옹기체험을 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다. 시장을 완성하는 것은 다른 어떤 재료도 아닌 ‘시간’이다. 장이 좋은 맛을 내기 위해서는 적정 기간의 숙성이 필요하며,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옹기이다. 장이 썩지 않고 잘 발효되기 위해서는 산소가 공급되어야 하는데, 옹기는 미세한 구멍을 가지고 있어 이를 가능하게 한다. 옹기를 놓고 ‘숨을 쉰다’고 표현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잠벨트투어는 순창옹기체험관에서 옹기체험을 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다. 시장을 완성하는 것은 다른 어떤 재료도 아닌 ‘시간’이다. 장이 좋은 맛을 내기 위해서는 적정 기간의 숙성이 필요하며,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옹기이다. 장이 썩지 않고 잘 발효되기 위해서는 산소가 공급되어야 하는데, 옹기는 미세한 구멍을 가지고 있어 이를 가능하게 한다. 옹기를 놓고 ‘숨을 쉰다’고 표현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권은주 도예가/사진=류한나래 여행+PD 권은주 도예가/사진=류한나래 여행+PD

청자무형문화제 기능보유자인 권은주 도예가가 옹기의 특징과 가치에 대해 설명하며 물레체험을 진행한다. 옹기는 자연물과 같다고 생각하세요. 권은주 도예가 “인체에 해로울 리가 있나요?” 청자무형문화제 기능보유자인 권은주 도예가가 옹기의 특징과 가치에 대해 설명하며 물레체험을 진행한다. 옹기는 자연물과 같다고 생각하세요. 권은주 도예가 “인체에 해로울 리가 있나요?”

권 도예가의 말처럼 옹기는 흙과 물, 불로만 구성됐다. 흙에 화학물질을 첨가하지 않은 점토를 물에 담가 만들고 불에 구워 만들기 때문이다. 옹기는 단순한 저장용기가 아니라 맛을 최고로 끌어올리는 자연친화적 발효기인 셈이다. 권 도예가의 말처럼 옹기는 흙과 물, 불로만 구성됐다. 흙에 화학물질을 첨가하지 않은 점토를 물에 담가 만들고 불에 구워 만들기 때문이다. 옹기는 단순한 저장용기가 아니라 맛을 최고로 끌어올리는 자연친화적 발효기인 셈이다.

시범을 보이는 권도예가/사진=류한나래여행+PD 시범을 보이는 권도예가/사진=류한나래여행+PD

참가자들이 만든 그릇/사진=류한나래여행+PD참가자들이 만든 그릇/사진=류한나래여행+PD

수백 년 전부터 옹기를 사용해 온 선조들의 지혜에 경외감을 느낀다. 옹기체험에서는 물레를 활용하여 나만의 그릇을 만들 수 있다. 손수 만든 그릇은 권 도예가가 구워 한 달 뒤 집으로 배송해 준다. 수백 년 전부터 옹기를 사용해 온 선조들의 지혜에 경외감을 느낀다. 옹기체험에서는 물레를 활용하여 나만의 그릇을 만들 수 있다. 손수 만든 그릇은 권 도예가가 구워 한 달 뒤 집으로 배송해 준다.

자리 만들기, 도자기 체험, 버선모빌 체험까지 1박 2일 장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이 녹아 있다. 이뿐만 아니라 장례의 근본이 되는 깨끗한 물과 환경을 따라 담양의 죽녹원과 순창의 강천산을 탐방한다. 전 일정 동안 미식 해설사가 동행하며, 장에 대한 유래와 장소 설명을 하기 위해 여행이 모두 끝나면 자연스럽게 ‘장마스터’가 되어 있다. 자리 만들기, 도자기 체험, 버선모빌 체험까지 1박 2일 장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이 녹아 있다. 이뿐만 아니라 장례의 근본이 되는 깨끗한 물과 환경을 따라 담양의 죽녹원과 순창의 강천산을 탐방한다. 전 일정 동안 미식 해설사가 동행하며, 장에 대한 유래와 장소 설명을 하기 위해 여행이 모두 끝나면 자연스럽게 ‘장마스터’가 되어 있다.

고추장/사진=류한나래여행+PD고추장/사진=류한나래여행+PD

백문이 불여일견 직접 장보기 문화를 체험해보니 매일 식탁에 올려진 장이 특별하게 느껴진다. 장한숟가락에 담긴 정성을 음미해 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장 벨트를 시작으로 2032년까지 김치 벨트, 비빔밥 벨트, K-치킨 벨트 등 30개 테마로 K-아메리칸 벨트 사업을 조성할 계획이다. 코레일의 관광개발은 ‘K-미식장 벨트’ 상품 출시를 기념해 12월 13일~14일 운영에 한해 정가의 6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글=김지은 여행+기자 백문이 불여일견 직접 장보기 문화를 체험해보니 매일 식탁에 올려진 장이 특별하게 느껴진다. 장한숟가락에 담긴 정성을 음미해 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장 벨트를 시작으로 2032년까지 김치 벨트, 비빔밥 벨트, K-치킨 벨트 등 30개 테마로 K-아메리칸 벨트 사업을 조성할 계획이다. 코레일의 관광개발은 ‘K-미식장 벨트’ 상품 출시를 기념해 12월 13일~14일 운영에 한해 정가의 6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글=김지은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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